찌는듯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줄기 소나기가 내려도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도로 위에는 오히려 뜨거운 김이 올라오는 현실이네요. 행정 안내 문자와 뉴스 등에서는 계속하여 폭염 주의를 알려주고 있고, 실제 한낮의 불볕 더위는 사람을 서 있기조차 힘들게 하는 듯싶습니다. 코로나와 폭염 때문일까요..
“저는 베트남에서 온 노동자입니다”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이런 말을 할 만큼 정말 자신감이 넘치나요?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일하러가는 것에 대해 “한국인이나 자본가를 위해 부하노릇 하는 일”이라며 노동자인 당신은 자신의 가치와 역할을 인식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은 당신의 직업을 존중..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가 시작되었나 봅니다. 연일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집앞 엄천강은 황토물이 내려오고 물이 불어 거북 바위가 머리만 남겨두고 잠겼네요. 이렇게 비가 계속해서 내리면 거북바위도 완전히 잠기고 다리 상판까지도 강물이 올라올 듯싶습니다. 지난해에는 도로까지 아슬아슬하게 물이 넘칠 듯..
사람 마음도 이랬다, 저랬다 쉽게 변하지만 올해는 갈대 같은 우리의 마음도 따르기 힘들만큼 날씨의 변덕이 심해졌습니다. 건강관리는 잘 하고 계십니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각국이 많은 고생을 했던 이 기간을 통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이 있다면 ‘큰 문제는 한나라만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시대가 왔다’..
<지난호에 이어> ‘한국어는 어렵다’라는 인식은 한국어를 배우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게 합니다. 다문화 이주여성들을 위한 한국어 학습도 경력으로 간주됩니다. ‘한국어가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많은 이주여성들이 한국어 배우기를 포기합니다. 그것은 집중하지 않는 학습 과정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베..
“돈을 벌기 위해 빨리 일하러 가라”, “한국어 배우는 것을 계속하라”라는 문제는 항상 다양한 의견으로 논의되는 주제이기 때문에 ‘이주여성인’들 사이에는 많은 것을 고려해야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한국의 다문화 가정뿐만 아니라 특히 한국 베트남 다문화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일반적으..
시골에 살면서 6월이면 거실에서도 보게 되는 일들이 있다. 우리 집 거실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푸른 산과 논, 그리고 강이다. 푸른 산은 저 멀리 높은 봉우리에서부터 논과 밭 위에까지 겹겹이 둘러쳐진 병풍처럼 폭넓게 펼쳐있고, 논과 밭인 들판은 반듯한 바둑판같기도 하다. 요즘은 논에 양파 캐기가 한창인..
여러분 6월입니다. 이제 반팔을 입고 나가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만 잘 계십니까? 지난번에 뱀이 도망갔다는 소식을 올렸는데 지금은 찾았다고 합니다. 어디서였을까요? 원래 있었던 집의 다락방에 있었답니다. 첫날 그 곳을 찾아 봤을 때는 없었다고 합니다. 3m나 되는 몸으로 어디를 다녀왔는지 이웃사람들은 불..
르엉누엔하씨(Luong Nguyen Ha)는 베트남 중부지방 위치한 고향인 꽝남성에서 자연이 부여한 허브와 약초로 하비(Ha Vy) 브랜드로 차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하비 차는 2020년에 전형적인 농촌 산업 제품의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꽝남성에서 태어나고 자란 르엉누엔하(1980년생)씨는 하노이 문화 대학교 문화 관광..
사람이 다니는 곳을 길이라고 하는데 길은 애초에 없었더라도 많은 사람이 다니다 보면 길이 되는 거겠지요.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이 다니거나 더 자주 다니게 되면 또다시 차가 다닐 수 있게 도로를 내는가 봅니다. 네팔에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의 길이 참으로 신기할 정도로 잘 되어 있다고 느꼈는데 새삼 생..
여러분 잘 계십니까? 일본에서는 코로나가 지금까지도 계속 확산이 되고 있어서 6개의 현(지역단위)에서 긴급사태 선언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다른 지역뿐만 아니라 저의 고향 나가사키도 역대 코로나 확진자 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코로나가 무서운 이유는 1명이었던 환자가 갑자기 몇 십 명, 몇 백 명까지도 확산될 ..
4월 말 아침, 베트남 꽝남성 남짜미현 짜린면에서 41세 레탄안씨가 배낭을 어깨에 짊어지면서 녹린산삼 정원에 가는 중이었습니다. 마을 주변의 길을 따라 가파른 경사면을 지나 고대 숲의 캐노피 아래에 있는 수천 개의 산삼 그루가 있는 산삼 정원까지 거의 한 시간 동안 걸었습니다. 타지역에 있는 레탄안씨는 201..
어느덧 5월입니다. 한국에서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도 하더군요. 그래서 달력을 보니 5월엔 참으로 기념이 되는 날이 많네요. 흔히 기억하고 있는 5일 어린이날과 8일 어버이날 외에도 15일 스승의 날, 19일 부처님오신날, 그리고 21일엔 부부의 날이 있네요. 그 외에도 1일 근로자의 날, 10일 유권자의 날, 17일 ..
안녕하세요. 한낮은 여름, 이른 새벽은 겨울. 일교차가 심해서 나가는 시간에 따라 옷차림을 신경 써야합니다. 저도 밤에 낮과 같은 옷차림으로 나갔다가 지난 주말에 감기몸살에 걸려서 힘들었습니다. 일본에서 4월13일에 무라카미 가즈오 츠쿠바대학명예교수 사망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 분은 일본에서 노벨상을..
베트남 중부지방에 위치한 꽝남성 호이안시에서 지난 4월10일 저녁 ‘2021 꽝남 호이안 한국문화의 날’ 주제로 큰 행사를 개막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한국과 베트남, 특히 꽝남성과 한국의 외교관계에서 중요한 행사인 것 같습니다. 이 행사는 꽝남성 인민위원회, 한국 대사관, 베트남 한국 문화원 그리고 호이..
봄이 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니 산과 들에 상큼한 나물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3월엔 쑥과 냉이가 봄을 알리더니 4월이 되니 어느덧 머위와 고사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취나물과 엄나무 순, 그리고 옻순과 두릅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어느 하나도 잘 먹지 못했는데 이제는 한국의 산나물..
잘 계십니까? 이제 온몸으로 봄을 느끼고 계십니까? 올해는 일본에서도 벚꽃이 일찍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봄이 짧은 사이에 지나가고 운동하기에도, 나들이하기에도 좋은 시기가 한순간에 지나가버립니다. 꼭 놓치지 마시고 봄을 만끽하세요.저는 지난번에 일본 유튜버 채널에 들어가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
한국과 베트남은 2021년 1월1일부터 특별 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이후 3월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간 동안 1만7000명 이상의 한국인이 예외적으로 베트남에 입국 허가를 받았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합의가 한국의 두 번째로 큰 투자 파트너이자 네 번..
봄이 되니 초록의 세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봄 햇살 아래 땅에서는 파릇한 냉이 쑥 머위가 올라오고, 물 버들은 초록의 새순을 뽐냅니다. 자연을 가득 채워가는 초록의 식물은 보기에도 색감이 싱그럽고 시원하게 흘러가는 맑은 엄천강은 마음까지 맑아지게 하는 느낌입니다. 한낮의 따스한 날씨에 여유롭게 동네 ..
일본에서는 코로나예방접종이 시작되고 이제 좀 안전해졌나 싶었는데 또 변이한 바이러스 때문에 일본 내에서 300명이상이 감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이 상황이 코로나2파 확산이 가라앉았다가 3파 확산이 일어나기 전이랑 상태가 아주 닮아서 4파 확산을 걱정하는 견해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시작했던 예방접..